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국의 창작 뮤지컬, '어쩌면 헤피엔딩'이 토니상을 석권한 뒤 그 인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요. <br> <br>세계를 가다,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'토니상' 주요 6개 부문을 휩쓸며 뉴욕 브로드웨이에 파란을 일으킨 '어쩌면 해피엔딩'.<br><br>시상식 이후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. 공연장을 가봤더니 평일에도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. <br> <br>['어쩌면 해피엔딩' 매표소 직원]<br>"(오늘 밤 공연 표 있나요?) 매진입니다." <br> <br>관객들은 '로봇의 사랑'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접한 한국 드라마 특유의 급진적인 전개, 화려한 무대장치 등이 기존 '브로드웨이 문법'과는 다르다고 평가합니다. <br> <br>[폴/뉴욕 관광객] <br>"한국드라마를 많이 보는데요. 이 공연도 비슷했어요. 코미디랑 감정적인 드라마 요소가 잘 섞여있더라고요." <br> <br>[패티 /뉴욕 시민] <br>"한국이 미국보다 기술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해요. 조명과 모든 기술적인 장치들을 연결시킨 방식이 신선하고 흥미로웠어요." <br> <br>1997년 '명성황후'로 시작된 K뮤지컬의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은 2003년 대사 없는 공연 '난타'가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며 기반을 닦았습니다. <br> <br>한국 뮤지컬의 인기에 '기폭제'가 된 것은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였습니다. <br> <br>[한효/뉴욕 한국문화원 공연 프로그램 디렉터] <br>"(과거에는) 한국 작품을 접할 기회가 뉴요커들에게 많이 없었겠지만 (지금은) 한류의 영향이 굉장히 (커졌습니다)" <br> <br>한국 배우들의 브로드웨이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우 황주민 씨가 한국인 최초로 동양인 캐릭터가 아닌 배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 뮤지컬 '앤 줄리엣' 공연 현장입니다. <br> <br>브로드웨이에서 한국 배우의 존재감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> <br>현지에선 음악과 드라마가 어우러진 뮤지컬이 'K종합 예술'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황주민 / 한국인 브로드웨이 배우] <br>"뮤지컬이 종합예술이잖아요. 한국인의 치열함이 모든 것을 채워서 정말 꽉 찬 작품을 만드는게 아닌가." <br> <br>현지 전문가들은 제 2, 제 3의 '토니상 석권'도 시간 문제라고 말합니다. <br><br>[김원희 / 뉴욕 현지 연출가] <br>"미국 사람들이 다루지 못하는 섬세함이 (한국 뮤지컬에) 있는 것 같고. 한국적인 강점과 현지에 있는 시스템이 잘 조화를 이루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." <br> <br>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창종(VJ) <br>영상편집 :<br /><br />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ichannela.com